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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 시리아전 경기관전평

Daily Life

by 찬스토리 2017. 3. 2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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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시리아전 경기관전평



한민국 1 - 0 시리아



우선 중국전 평

중국전에는 공격지역 2~3선에서 볼 점유하고

줄 곳이 없으니 수비수한테 의미 없는 백패스하다가 끊겨서

역습상황 만들고 쉽게 골을 내주는 전형적인 패턴이 자주 보였음.



이번 시리아전에서는 시리아가 무조건 수비로 내려앉지 않아서 역습을 맞는 상황이 많지는 않았음.


김진수 선수는 독일에서 명단제외 있을 때보다 컨디션이 차츰 올라오고 있는게 보이나

의욕이 앞선 탓인지 패스미스와 동료간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빈번히 보임.

그래도 컨디션이 조금 더 올라온다면 확실하게 주전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사항.


중앙수비들은 볼을 키핑하고 패스를 해도 되는 여유가 있는 상황에도 밖으로 걷어내기 바쁨.

여유가 없어서 더 불안해 보임.

떠 있는 공을 한번 잡고 걷어내도 되는데 헤딩으로 급하게 걷어내려고 하다보니

멀리 못 걷어내서 다시 위기를 받는 경우가 있었음.


최철순 선수는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음.

중국전 이용 선수보다 훨씬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임. 이용 선수가 중국전에서 너무 죽을 쒀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오른쪽 풀백에는 여러 선수로 실험을 했지만 최철순 선수가 제일 안정적인 느낌적인 느낌..

그러나 여태까지 국대에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었음.


미드필더에서 기성용 선수가 다들 잘했다고 칭찬일색이지만.. 그정도인가..?

후반에 한국영 선수가 들어오면서 기성용 선수가 공격적으로 전진했는데,

그 이후 공격쪽으로 패스 공급이 이전보다 활발히 진행됨.

그러나 기성용 선수가 볼키핑을 너무 오래하는 경향이 짙었고,  (물론 줄 곳이 별로 없었음..)

패스를 쉽게 주면 되는데 방향전환하면서 오히려 어렵게 풀어간 경우가 꽤 있었음.


한국영 선수가 수비수 바로 앞 공간에서 이리저리 잘 컷팅해줌.

후반에 시리아 공격이 거세졌는데 그 기세를 한국영 선수가 그나마 잘 차단해줌.


남태희 선수가 중국전에 이어 컨디션이 좋아보였음. 기량이 발전한 거였는지..

키가 작아 제공권에는 약하지만 발밑기술이 좋았음.

드리블도 좋고 한두명 잘 벗겨냈지만 마무리 슛은.... 아쉽..


손흥민 선수는 이번전에 공을 잘 만져보지 못한 것 같음.

대표팀만 오면 버로우 모드를 탈 때가 가끔 있음.

물론 패스가 잘 오지 않아서 그럴텐데, 그러면 더 후방으로 내려와서 드리블을 치고 간다든지 하는 드리블 돌파가 거의 없었음.

오늘 경기가 초반에 골이 나오다보니 지키려고 한건지. 적극적인 모습이 별로 보이지 않았음.

돌파보다는 그저 패스 받고 패스 주는 플레이만 계속 함. 슛도 거의 없었고.. 아쉽.


황희찬 선수는.. 확실히 이정협 선수보단 나음.

이리저리 움직임도 있었으나 효과가 크진 않았음.

(이정협 선수는 중국전에서 움직임조차 적었고, 볼터치도 거의 없었지...)

1선에서 압박하는건 좋은데 그 뒤에 2선에서 압박이 약해서 그런지

최전방에서 유기적인 플레이가 별로 나오지 않았음.


권순태 선수가 오늘 두어차례 결정적인 찬스에서 슈퍼세이브 선보임.

솔직히 먹혔다 싶은게 있었는데 막았음..




전체적으로 후반전에 특히 움직임이 너무 적었음.

패스 줄곳이 없고, 그러니 의미 없는 백패스 늘어나고..

패스를 줬으면 공간을 찾아 들어가던가 해서 다른 선수들이 패스를 줄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었음.

경기장면 캡처해서 하고 싶지만 너무 피곤한 관계로 pass....



기성용 선수가 감독 보다 선수들이 문제라고 했는데, 그 말이 어느정도는 맞음.

손흥민, 구자철 선수도 한마디 한 거 같은데,

솔직히 이렇게 입으로 털어서 해결할 문제는 아닌 것 같음.

저번 아시안컵때처럼 의지나 투지가 보이지 않음.

전방압박 별로 없고,

무엇보다 공격 진영에서 움직임이 너무 둔해서..

최전방에 연결조차 안 됨..

원래 한국축구가 최전방까지 볼은 잘 감..

골을 잘 못넣어서 골결정력 부족.  이런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근데 이젠 최전방까지 볼이 안가는데 골결정력을 논할 기회조차 없음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찬스다운 찬스가 별로 없었음..

그러다 역습으로 한 방 맞고 패배 이런 경우가 너무 빈번........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중앙 지역에서 우당탕탕 하는 경우가 많았음.

시리아도 우리 못지 않게 패스미스가 많아서 서로 잘못 주고 잘못 걷어내느라 ㅋㅋㅋㅋ



그리고 가장 웃겼던 장면은

구자철 선수와 시리아 선수 축구화 끈이 한데 같이 묶여버린 그 장면 ㅋㅋㅋㅋ

살다살다 그런 장면은 또 처음보네 ㅋㅋㅋㅋ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냐..

시리아까지 걱정할 정도면 그냥 월드컵 접어라 ㅋㅋㅋ



오죽 답답하면 이런 글까기 남기겠냐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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